탑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메뉴닫기
서브메뉴

관객동아리 리뷰

home > 게시판 > 관객동아리 리뷰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2021) - 애나 릴리 아미푸르 / 글.도라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전주영화제작소 2023-04-13 136
[관객동아리 ‘씨네몽’ 회원 개봉작 리뷰]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2021) - 감독 애나 릴리 아미푸르





 영화는 붉은 달이 뜨면서 시작한다. 이와 함께 폐쇄병동에 있던 ‘모나’의 다른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도 함께 눈을 뜬다. 잠재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초능력 덕분에 세상으로 처음 나가게 된 ‘모나’는 다시는 병원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확신만으로 움직이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본인을 보살피면서 이용하는 사람, 본인을 위험인물로 생각하여 처절한 직업정신을 보이며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려는 경찰, 그리고 본인을 친구로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병원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확신’만으로 움직이는 듯하며, 의사소통조차 쉽지 않아 보였던 모나는 세상에 조금씩 적응하고, 자기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휘황찬란한 조명과 비트가 강한 음악이 흘러넘치는 미국 뉴올리언스의 거리는 모나의 성장의 형상화라고 느껴진다. 그 조명과 음악의 흐름, 그리고 모나를 따라가다 보면 이 영화는 결국 이해할 수 없던 모나를 이해하게 하고, 응원하게 만드는 마음 하나를 심어준다. 미술과 음악, 이 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전종서 배우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관객동아리 씨네몽, 도라
..이 게시물을 블로그/카페로 소스 퍼가기 twitter로 보내기 facebook으로 보내기
이전글 <장기자랑> (2022) - 이소현 / 글.지니 2023-04-14
다음글 <나의 연인에게> (2021) - 앤 조라 베라치드 / 글.김수예 2023-04-07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