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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아> (2021) -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글.톰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전주영화제작소 2022-12-30 109
[관객동아리 ‘씨네몽’ 회원 개봉작 리뷰]
<메모리아> (2021) -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2010년 <엉클 분미>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은, 2021년 칸 영화제에서 <메모리아>로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했다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았다. ‘영화적 집중력이 돋보이는 작품’, ‘감각적인 여정을 세심하게 만들어냈다’. ‘잊을 수 없고 초월적인 영화’라며 전문가들의 압도적인 호평이 터져 나왔던 만큼 나도 큰 기대를 하고 영화를 보았다.

 하지만 웬걸 이러한 기대와는 다르게 처참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 하나의 화면에 고정된 채 아주 느린 화면 전개로 너무 지루하다. 한 번씩 공포스럽게 전해오는 굉음 등 내 앞의 관객은 벌써 잠을 자고 있다. 나도 졸리는 눈 비벼가며 소리의 비밀을 알아내려 하지만 황당한 결론에 화가 난다.     

 이른 아침 쿵~하는 굉음에 잠에서 깬다. 이후 이 소리는 자주 들리는데 그 소리의 정체를 알아내려는 제시카, 사운드의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지만 이후 그의 존재는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다. 이후 소리의 근원을 찾다 정글 속에서 만난 남자와 대화를 나누지만 이해할 수 없는 대사를 주고받는다. 결론에 이르러서는 우주선이 나오며 우주선이 출발하는 소리임을 보여준다.

 간헐적으로 들리는 소리를 느끼며 영화는 시네마틱 사운드의 오디세이다. 라는 말이 적절한 표현인 거 같다. 리뷰를 쓰며 다시 한번 영화를 생각해보니 ‘어 이거 괜찮은 영화네’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우주와 지구라는 별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공간과 시간이라는 개념 또 다른 미지의 세계가 있음을 깨닫기 때문이다.

 초월적인 영화라는 전문가의 표현에서 보듯 이 영화는 우리들의 가진 생각들을 깨부수는 영화임이 분명하다. 호불호가 분명한 만큼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준비된 분께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 관객동아리 씨네몽, 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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