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이세황제(호해)는 “인생 살아가는 것이 비유컨대  여섯 필의 준마가  이끄는 수레를 달려 사이를 지나가는 것과 같다(六驥)”고 비유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서예가를 꿈꾸며 글씨를 쓰기 시작 했는데  어느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내 나이 53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동안 안진경  쟁좌 위고 530여 회 임서, 몇 번의 개인전, 그리고 작품연구가 전부입니다. 디지털 독립영화관에서 이같은 전시회를 열어 준다는 것은 저 같은 가난한  예술가에게는 구원의 손길과도 같은 것입니다. 모든 부분이 자기의 유익만을 구하는 시대에 이처럼 배려한다는 것이 창작을 위해 큰 힘이 됩니다.

이번 전시작품들은 그동안 20-30대부터 공부하면서 계획 세웠었으나 실천하지 못했던 ‘근사록’의 작품으로 모아봤습니다.  워낙 방대한 분량이라 한 번에 마칠 수는 없으나 몇 번에 걸쳐서라도 근사록 작품을 끝내고 싶습니다. 갑골문을 통한 금문 필의의 작품, 행초서의 변화, 한글 서체의 독창성과 문인화의 역동성을 꾀했으나 저로서는 졸작일 뿐임에 하염없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욱 노력하여 서예가로서의 전문성을 지켜 나아가겠습니다. 소처럼 뚜벅뚜벅 한걸음 한걸음 실천하는 서예가가 되겠습니다. 디지털 독립영화관측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이번 전시장을 찾아주신다면 큰 영광이겠습니다.

서예가 강유 한병선 올림

한 병 선  Han byeong seon

전주대 교육 대학원 서예학과 졸업(교육학 석사).원광대 서예학과 박사과정 수료
모악서예대전 대상. 한국그린문학신인상. 대한민국 인터넷 서예문인화 초대작가 및 심사. 화홍 서예 대전 심사. 연변 문자예술협회및 춘향미술대전 초대작가.
세계서예전북 비엔날레 초대작가 (2009.2011)
서예.문인화 개인전 5회(1999,2010,2011,2012)
동방연서회 창립 55주년 기념회원전
저서 : 달빛으로 마음에 쓰는 글. 묵향의 세계 (전북 매일 연재56회).
         한병선의 창작의 세계
논문: 석사논문‘손과정과 서보’ , 안진경 서예의 지리적 연원(원광 서학회 )
        창암 이삼만 서예의 대도적 정신과 홍익인간 정신과의 상관성 연구(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