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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니스트-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2016) - 임일진, 김민철 / 글. 유세종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전주영화제작소 2020-10-23 444
[ 관객동아리 ‘씨네몽’ 회원 개봉작 리뷰 ]
 <알피니스트-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2016) / 일일진, 김민철




등산이 유럽 알프스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알프스 등산가’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등산가를 통칭하면서 높고 험난한 산을 대상으로 모험적인 도전을 하는 등산가를 의미하는 <알피니스트>가 이 영화의 제목이다.

대한민국 산악영화의 대표적인 촬영감독으로 알려진 고(故) 임일진 감독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차례의 히말라야 원정에 함께 했던 사람들의 도전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임감독은 2018년 발생한 한국 산악계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었다.

8,848m의 에베레스트 정상에서는 일반 대기와 비교해 기온이 영하 40도에 산소농도가 30%밖에 되질 않아 산소통 도움으로 등반을 하는데 4차례의 히말라야 원정 중 2013년 무산소 등반을 시도했다. 성공하면 세계 최초이다. 2명의 대원이 정상까지 무산소 등반을 도전했고 8,848m의 에베레스트 정상에 이르는 데 성공했지만 하산할 때 한 대원은 끝내 사망하고 만다. 이런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있다. 하산하는 도중에도 무산소로 천천히 느리게 힘에 부쳐 내려가다 한 대원이 푹 쓰러지면서 급박하게 산소를 공급하는 장면에서는 답답함을 이루 표현할 길이 없는 이상한 감정이 영화 끝나는 내내 머릿속에서 가슴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무엇을 위해서 왜? 이토록 산에 몰두하고 산을 너무나 사랑하게 되어 잘못되면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등반을 고집하는 걸까? 라는 화두가 영화를 감상한 후에도 수일간 나를 사로잡는다. 인간의 뇌 회로가 그렇게 만들어져있기에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는 것일까?


- 글. 영화동아리 씨네몽 유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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