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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시네마 11월 상영] <아무르> with 박진영 화가 상영 및 씨네토크 안내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전주영화제작소 2022-11-24 764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2019년 6월부터 신규 기획 상영프로그램 '픽업시네마'를 진행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야별 문화예술인을 매월 1명씩 섭외하여 관객들과 함께 보고 싶은 작품을 선정의 변과 함께 추천받아 상영 및 씨네토크를 진행해 다른 분야 문화예술인들이 영화를 보는 시선과 해석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됩니다. 월단위 정기 상영프로그램으로 문화가 있는 날인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마지막 회차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관객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 일  시 : 11월 30() 19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진행) 

■ 관람료 : 일반 7,000원/회원, 단체(10인 이상) 6,000원/경로, 어린이, 청소년, 국가 유공자, 장애인 5,000원

■ 게스트 : 박진영 화가

  

□ 상영작 정보

 

감독 : 미카엘 하네케 ∥ 출연 : 장-루이 트린티냥, 엠마누엘 리바, 이자벨 위페르 ∥ 127분 ∥ 드라마, 멜로/로맨스 ∥ 15세 관람가


시놉시스 

행복하고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던 음악가 출신의 노부부 조르주와 안느. 어느 날 아내 안느가 갑자기 마비 증세를 일으키면서 그들의 삶은 하루아침에 달라진다. 남편 조르주는 반신불수가 된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보지만, 하루가 다르게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그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 게스트 소개



 


 

 

 

 

 

 

 

 

 

 

 

 

 

박진영 화가

 

경력 

2021 전주 교동미술관 학예연구관 인턴

2022 단편영화 <목덜미> 의상감독

2022 시네마테크 시네필전주 운영위원 


전시

[개인전]

2017 완주 연석산미술관 <사적인 공간>

[단체전]

2022 전주 교동미술관 (12월 26일 오픈 예정)

2020 전주 한지공예품전시관 기획전 <맞춤형 공예 디자인 매니지먼트 결과보고 展>

2018 전주 우진문화공간 <제27회 신예작가초대전>

2016 완주 힐조타운 갤러리카페 <귀머거리들의 방>

2014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기획전시 <주제넘은 커밍아웃 : Beyond _____>


□ 선정의 변

 아무르(Amour)는 프랑스어로 ‘사랑’을 뜻하는 단어로 인간의 생애에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라고 말 할 수 있다. 개봉 당시 노부부의 흔한 일상 풍경에서 시작된 영화가 조금은 뜻밖의 결말에 도달하면서 관객들에게 꽤나 큰 충격을 안겼던 것을 기억한다. 그 관객 중 한 사람으로서, 또 사랑이라는 테마에 적잖은 질문을 품고있는 작가로서 이 영화가 말하는 사랑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다.

 어느 신문의 사회면에서 이 영화 속 이야기를 접한다면, 아마도 병들고 쇠약해진 아내를 간병하던 남편이 벌인 촌극 쯤으로 축소되고 그 ‘사랑’의 복잡한 결이 온통 누락되겠지만, 영화의 서사 속에 깊이 발을 담구고 그들이 살아 온 세월을 짐작해보면 부부가 서로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또 각별하게 사랑했는지 자연스레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상한 취향과 품위를 느낄 수 있는 부부의 공간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이, 특히 안느가 지향해온 삶의 방향과 태도를 느낄 수 있다. 그러니 갑작스레 앓게된 병으로 인해 품위는 잃고 점차 고약해지는 안느의 모습 앞에 관객인 나는 어느 순간 조르주의 고민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결국 그의 선택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던져졌기 때문이다. 조르주가 완성한 - 혹은 놓아버린 - 사랑에 어떤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두 글자에 불과한 단어일 뿐이지만, 사랑을 하는 인간은 무한에 가까운 자신만의 언어로 사랑의 모습을 그려 나가기도 한다. 그 모습은 때때로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슬프거나 기쁘거나와 같은 양가적인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두 얼굴을 한 사랑의 모습’이 나의 작업 중 일부 테마와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선망하는 대상을 사랑하는 동시에 집착한 나머지, 하염없이 태양을 바라보다 눈이 멀고, 결국 그 잔상만 보아도 본질인 양 착각하며 사랑의 모습이라고 믿고 싶어지고는 했다.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을 남겼다. 헌데 이들의 오묘한 사랑이야기 만큼은 ‘멀리서 보면 비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희극일 수도 있겠다는 믿음이 생기기도 한다. 개봉 후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르>라는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드는 이유 또한 거기에 있지 않을까.


※ 월정기 기획프로그램인 <전주 쇼케이스>, <전주 아트톡>, <픽업시네마>는

전주국제영화제 준비 및 진행 기간인 4, 5월과 자체 기획전이 열리는 달에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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