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료 : 일반 7,000원/회원, 단체(10인 이상) 6,000원/경로, 어린이, 청소년, 국가 유공자, 장애인 5,000원

■ 게스트 : 김은총 싱어송라이터(밴드 '이상한 계절' 멤버)

□ 상영작 정보

감독 : 조엘 코엔, 에단 코엔 ∥ 출연 : 오스카 아이삭, 캐리 멀리건, 저스틴 팀버레이크, 존 굿맨 ∥ 105분 ∥ 드라마 ∥ 15세 관람가

시놉시스 

뉴욕의 시린 겨울에 코트도 없이 기타 하나 달랑 매고 매일밤 지인들의 집을 전전하는 무일푼 뮤지션 르윈. 듀엣으로 노래하던 파트너는 자살을 하고, 솔로앨범은 팔리지 않은 채 먼지만 쌓여간다. 우연히 떠맡게 된 고양이 한 마리처럼 계속 간직하기에는 점점 버거워지는 그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지 고민하던 중, 유명 음악 프로듀서인 버드 그로스맨이 주최하는 오디션에 참여하기 위해 시카고를 향한 여정에 오르게 되는데...

□ 게스트 소개 

김은총 싱어송라이터(밴드 '이상한 계절' 멤버)

모던포크듀오 '이상한계절' 소속의 싱어-송라이터. 사랑받고 싶어 음악을 시작했다가, 어느덧 '사회를 바꾸는 음악'을 동경하게 된 철없는 포크 뮤지션. 2014년 첫 번째 EP [봄]으로 데뷔 후 약 700회 가량의 공연과 총 3장의 EP, 1장의 라이브앨범, 7편의 싱글을 출시. 매 주 화요일 라디오 사연을 받아 한 곡씩 곡을 쓰는 '주간 김은총' 활동을 병행중이며, 틈틈이 글도 쓰고, ‘지역음악 자급자족’을 기치로 지역음악운동을 펼치고 있음. 

□ 선정의 변

모던포크듀오 이상한계절의 싱어-송라이터 김은총의 인생 영화!

내 인생의 로드무비 <인사이드 르윈>을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무명가수의 삶. 꿈을 꾼다는 이유로 들었던 모진 말들이 어느덧 살갗에 푸르게 멍드는 나이가 된 지금. 저에게 음악은 축복이자 형벌입니다. 특히 형벌이라고 느끼는 날이면 이 폐곡선 같은 굴레를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아 많이 우울해지곤 합니다. 사랑받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고,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삶이고 싶었지만 그조차 쉽지 않음을 느끼던 그런 날, 이 영화를 운명처럼 만났습니다.

탁월하고 유명한 뮤지션을 다룬 영화는 많습니다. 그들의 성공 스토리가 우리 곁에 흔치 않은 일이기에 우리는 쉽게 동경하고 열광해마지않죠. 그러나 누구나 ‘밥 딜런’이 될 수는 없습니다. 보통의 우리는 자주 넘어지고 좌절하고 실패하죠. 순수한 꿈을 꾸어가기엔 세상은 참 부조리하고 가혹합니다. 영화 <인사이드 르윈>은 그런 우리네 삶을 한 뮤지션의 역경을 통해 비춰냅니다. 

너무 현실적이라서 아프고, 씁쓸하지만 그래서 더 위로가 되는 영화. <인사이드 르윈>을 지역의 포크싱어로서 걸어온 저의 생생한 음악 이야기와 함께 만나보세요.